/여성복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 여성복과 남성복의 차이에 대한 책/
이 책은 여성복에 대한 문제점을 정확하게 짚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나 또한 옷 만들고 입기도 해서 원단에 대한 재질, 성분 그리고 마감 정도는 구별할 수 있었고.
편한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라인을 강조하고 편의성보다 이뻐 보이기 위한 옷들이 불편해서 좋아하지 않았다.
여성복들은 여전히 지금까지도 주머니가 작거나 없고 질 낮은 원단으로 옷을 만든다.
이런 것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주는 책이다.
특히 작가는 옷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기에 이에 대한 문제들을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정확하게 꼬집을 수 있기에
저 많은 풍부한 비판점들과 문제점들을 써내려갔다.
지금은 사라진 여성쇼핑몰의 사장님인데 일련의 흐름 속에서 여성의복의 전형적인 모습에서 벗어난 시도를 했다는 역사는 길이 남을 것 같다.
여전히 여성복은 얇고 불편하며 치장적인 옷들이 많다.
그리고 옷을 만들어 보고 천들을 만져보았다면 지금의 여성복들의 공장생산은 그냥 옷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일회용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과정동안 생산되는 플라스틱 섬유의 옷들과 얼마입지 못하고 벼려지는 쓰레기가 될 옷들은 얼마나 많은 환경파괴를 일으킬까.
전에 옷과 관련된 글을 집중적으로 썼을 때에도 이 책을 언급했었기도 했고,
여성복과 남성복을 둘 다 입어보았다면 옷에서조차 차별이 존재한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한복도 마찬가지 각종 전쟁으로 나라의 상황이 혼란스러워지고 물자가 원활히 돌아가지 않았기 때문에 검소하게 생활할 목적으로 여성들의 저고리는 점점 더 짧아진다. 그러나 남성 한복은 짧아지지 않는다. 이 또한 남녀구별의 한 사료이기에
옷의 차별적인 역사는 지금까지 이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양의 경우에도 이와 비슷하다. 그 당시 여성에게 주어지는 역할이 많이 없었기에 꾸밈으로 결혼의 상승과 트로피의 역할이 여성이었던 때도 있듯이 말이다.
내 말이 완전히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해도
이것저것 책으로 얻은 지식들이 한데 뒤섞여서 나온 것이라 너른 이해를 해주신다면 감사합니다....
어떤 차별이 옷에 기록되어 있는지는 이 책을 보면 정확히 알 수 있으니
책 읽어보기를 권하면서...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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