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브릭 - 한 가닥 실에서 탄생한 인류 문명의 모든 것 / 천을 좋아하는 내가 지나칠 수 없었던 책! /
이 책도 여전히 기억에 날 만큼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의문의 책 두께에 완독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제 꿈이 자급자족이어서 실의 탄생 만드는 법 이런거 매우 관심을 가지고 보는데
그런 과정들이 이 책속에 있었고
아무래도 원단의 부흥은 산업혁명 시대에 만들어진 기계와 대량생산으로 일어났으니,
이제 책 소개와 표지를 구경하면서 조금씩 글을 써보겠다!
신책 소개란을 보고 이미 반해버린 나는 희망도서 신청하고 도서관에서 달려가서 제일먼저 집었다.
지난 기억상 한 500페이지는 되는 것 같았음 읽어도 끝이 안나서....
이제 500페이지 책 읽는게 일상이 되어서...좋은건지 막막한건지 웃는데 눈물이 흘러나오네...도륵
처음 시작은 실인데 이것이 발전되어서 원단이 되고 이것이 나중에는 패션으로 화려하게 변화는 과정이 이 책 속에 있다.
오직 실과 천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책이라
역사와 발전의 과정을 담은 부분이 언급되면 '아 그때였구나~' 정도의 인식은 할 수 있었음.
그리고 염색에 대한 이야기도 당연히 있다!
여기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있는 것들(?)의 시중을 들기위해서 노동착취를 당한 노동자들의 건강이 걱정되었음...ㅠ
염색하느라 인디고를 진하게 사용하는데 건강하겠냔 말이야!
이 책의 반납일자를 지키기 위해서 눈물의 속독을 했었고 그렇기에 이렇게 간단하게 찍을 수 밖에 없었음..
그리고 요즘 읽은 책들이 많아서 내부 사진보다는 제 글이 좀 더 많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좋은 책 공유하고 싶은것들이 한가득!!!
일단 최종 후기는
내용은 글과 사진으로 이루어져 있다. (역사적인 현장사진들 대부분. 그림도 중간에 있었던 흐린기억이)
그리고 시간이 좀 흐른 상태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산업혁명으로 천들이 대량생산이 된 것
그리고 "뜨개질"이 획기적인 발명이었다는 것이다! 이렇게까지 별표땅땅치면서 이야기해서 왜 그런가 생각했는데
천 중에 면티 같은 재질의 원단을 '다이마루' 라고 부르거든요. 그런데 이게 뜨개질 기법으로 만들어진 원단이어서 직조형식으로 만들어진 일반 천보다 신축성이 좋고 부드러움.
그리고 뜨개질은 못만드는 것이 없기 때문에 뜨개질을 기계화해서 만든다는 것은 일반 직조형식의 원단을 생산하는 것보다 훨씬 무궁무진한 것들을 만들 수 있다. 그래서 그런 의미로 글을 적지 않았나 생각했다.
그리고 책 앞부분에 천의 탄생의 과정들도 꽤 재미있게 보았다. 물레를 돌려서 실을 만들고 그 실을 베틀에다가 짜서 천을 만들어낸다. >>> 기계가 있기 전의 수공예 방식이다. (나는 내 손으로 끝까지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런 장면들은 꼭 머릿속에 저장하려고 노력하는데 딱 그런 내용이었음 ㅎㅎㅎ)
그리고 대량생산의 발전은 = 자본가의 형성이고 그것은 또 다른 암묵적인 계층의 형성이기 때문에
옷을 만든다는 것은 그들에겐 없고, 특권층들은 만들어진 옷을 산다. 이와 관련된 일화는 염색의 부분에서 잘 보였다.
옛날시대의 염색은 흔하지 않은 색이라면 '특권'에게 허용되었기에
색은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래서 염색을 하는 노동자들의 노동착취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물론 노동착취라 하지는 않아도 누가봐도 노동착취잖아~~! 할만한 내용이었음...
그리고 자원착취도 함께였다. 진한 색을 표현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자연들을 퍼붓듯이 사용했는지도 나온다.
아무튼 뒤로 갈수록 현대시대의 내용이기에 나의 머리에는 큰 재미를 덜 느끼고 앞부분이 주로 머리에 남은거 같음;;; 뒤로가면 나일론의 발명, 현대 거대금융회사와 원단의 관계 등 이런 여러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도 많이 있었다.
어디 여러 책에서 조각조각씩 본 것들이 같이 나와있는 것 같기도 했고... 비문학다독자의 특징이기도 하겠지...?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구성했지만 500페이지...하지만!! 크기가 크지 않아서 휴대성은 있다! 나쁘지 않아...ㅎ
그만큼 천이란 것이, 실이란 것이 우리에게 많은 편리함, 안전함, 미적 충족 등등 생활 이상의 것들을 만들어주었기에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실로만 이야기해도 이렇게 많은데
이 실 속에 역사의 흐름도 볼 수 있어 더 많은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역시 따로 볼 수는 없다. 다 연결이 되어있을 수 밖에
그래서 읽은지 좀 되었지만 시간이 흐르면 종종 생각나기도 했다. 이정도면 잘 완독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럼 다음 책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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