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 패션과 제로 웨이스트에 관련된 책 추천 /
최근에 사막에 버려진 팔리지 않는 옷들에 대한 기사를 보면서
옷이란 것이 이젠 개념을 넘어서 일회용품 물품으로 취급되는 현실이 너무나 싫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광범위한 공부를 최근에 시작해서 블로그를 자주 못쓰는게 슬펐는데
오랜만에 새 키보드 장만한 기념으로 가볍게 글쓰러 옴!!
기계식 키보드가 좋긴 좋네요 큰맘먹고 사보았는데
그런데 제로웨이스트 이야기랑 키보드 구매 이야기를 같이하면 끝가지 달려가서 비난하는 부류들도 있는데, 이런 상황들을 통해서 우리가 물건을 가진다는 것이 뭘까에 대한 생각을 해보는 계기도 되는 것 같아요.
마치 비건을 한다고 하면 식물도 살아있으니 먹으면 안되는거 아닌가 하는 그런 논리와 비슷한...
그렇지만 이제는 소비와 패션의 관계가 어떻게 변질되었는지를 알면
이 두가지는 구분할 수 있는 개념이 되지 않겠나 생각함.
그래도 제일 좋은 건 아예 안사는 것인건 확실..ㅠㅠ 나는 거기까지는 아직 아니지만
스스로 최대한 일회용품적인건 쓰지 않으려도 많이 실천 중이에요.
이렇게 해도 환경에 도움 많이 된다는!!!
키보드 두드리는 재미를 느끼다 보니 글이 길어졌군
그럼 이제 책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은지는 오래됐는데 이제 후기를 적었다.
그런데 그 사이에 정말 많은 책을 읽어서 뭔가 이때보다 더 확장된 시각을 장착하게 되었다는 ㅎ
옷이란 것이 그냥 옷이면 좋겠다만
거대 다국적기업이 함께하는 옷은 패션이 되어 플라스틱 섬유로 옷을 만들고 이것은 '기능성 원단'이 되고,
매번 빨래하면 미세 플라스틱이 발생하며
순환할 수 없을 정도로 대량 생산이 되어 팔리지 않으면 태워지거나 버려지게 된다.
이게 옷의 기능인걸까?
그렇게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옷들의 문제점을 우리는 짚고 넘어가야 한다.
수많은 옷들을 생산하면서 생기는 탄소배출과 더불어 지구온난화에 큰 기여를 하는 거대한 패션시장인데
요즘에는 엠베서더라는(=홍보대사) 모델을 앞세워 미래세대의 아이들이 옷을 사게 하려는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자연착취와 노동착취 건강착취의 콜라보인 패션업계
그래서 작가는 제로웨이스트를 옷으로부터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를 책으로 담았다.
하지만 혼자서 시도한다고 해도 결국 자본의 움직임은 나 혼자의 움직임보다 거대하다.
그러니 이야기를 공유하고 나누는 것은 매우 중요함.
그와 관련된 내용이 뒤쪽에 이렇게 서술되어 있다!
제로 웨이스트와 관련된 행사소개
목차 부분
목차2
목차 부분들 문장이 공감가는 내용이 많았다.
이렇게 책이 구성되어있다.
짧은 고백에 의하면 요즘 줄줄이 글들을 읽어야 하는 상황들이 많아지면서
사진을 예전처럼 정성스럽게 찍을 수 없어서 슬픔
그래서 대신 그림이나 글들을 더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재밌게 읽은 그림책들도 많은데 언젠가 카메라로 화려하게 찍고싶어...
이렇게 해서 책을 읽은 후기는!
제로웨이스트라는 것이 별거 아니다 생각했다. 마음만 먹으면 별거가 아니다!
특히 유행을 따르지 않는 기본적인 옷들을 구매한다면 정말 10년내내 입어도 괜찮음
그리고 옷을 만들어보는 경험도 제로 웨이스트까진 아니어도 옷의 질감과 내가 원하는 옷의 형태를 알아갈 수 있어서
옷을 불필요하게 구입하는 걸 막을 수 있다.
이제 나는 거기에서 옷을 만드는 원단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뜨개실 만드는 법까지 거슬러가서 공부함 ㅋㅋㅋ
나는 그중에 원단소재의 중요성을 많이 깨닫고 천연소재만 고집하는 고집쟁이가 되었다.ㅎ
그리고+++ 요즘 파는 여성복들이 얼마나~~~~ 불편한지를 알 수 있다 (그래서 요즘 옷 절대 안삼. 기본적이면서 편한게 제일 최고)
옷을 만든다는 것은 또 다른 나를 알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옷을 만들면서 유행적인 것을 만드는 것은 저는 반대입니다요 그거...나중에 못입더라고
이 책 속에서 작가는 엄마의 옷들을 입거나 빈티지샵을 활용하거나 제로웨이스트 물건교환파티에 참여해서 이미 있는 옷들을 입는 것을 선택했다.
옛날 옷들도 참 많고 다양하다.
부산 구제시장과 동묘 구제골목을 가본 나로서도 이렇게 옷이 언덕처럼 쌓여있는데 새옷을 살 필요가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갈때마다 했었으니까.
요즘에는 굿윌스토어나 아름다운 가게에서도 있는 옷들을 기부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은 기부하는 옷들이 넘쳐난다는 소식이 들린다.
내가 보는 인스타그램 계정 중에 아프리카의 한 지역을 보여주는 계정이 있는데
버려진 옷들이 언덕처럼 쌓여있고 흙탕물범벅이 되어있는 영상이었다.
충격 많이 먹음...
그 옷들은 아프리카 사람들이 버리기에는 너무나도 광범위하고 거대했다.
=> 우리는 입지 않는 옷들을 다른나라로 전가하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
최근에 나온 책인 <재앙의 지리학>은 이와 관련된 책이다.
선진국은 너무나 많은 폭력적인 행위를 다른 나라들에게 하고 있는데 그 중에 옷쓰레기도 포함이 되어있는...
(나도 읽으려고 준비중이다. 일단 지금 있는 책 읽는게 급하긴 해서 ㅠㅠ
안읽은 책들이 쌓여서 옆에 산을 이루고 있단 말여.....)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이렇게 많은 물건들을 생산하고 만들 권리가 있는지 생각했다.
패션유행을 따르기 위해 너무 많은 것들이 희생되고 있다.
올해 여름도 너무 더웠는데 앞으로 변하지 않는 산업구조가 지속된다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책 <6도의 멸종에>서는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위험이 다가오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걱정하는 분들에게 가볍게 제로웨이스트에 입문할 수 있는 책으로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글쓰고보니 나는 입문용이 아닌 깊게 알아본 용으로 글을 적긴 했지만...ㅎ
제로웨이스트 어렵지 않아!
근처에 제로에이스트 샵이 있으면 더 쉽기도 하고
원래 우리는 자연에서 태어난 생명이라 자연적인 것들을 활용하면 확실히 쓰레기가 준다
그런거에 관심을 가지고 하나하나 독파하는 재미도 있음!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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