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어떤 옷을 입고 살았나 - 역사와 옷의 관계 들여다 보기

 

 

/한국인, 어떤 옷을 입고 살았나 - 역사와 옷의 관계 들여다 보기 /

대략적인 후기입니다!

배경을 포토샵으로 색을 조정했는데 책이 초록색으로 보이는 현상..?? 포토샵 계속 해서 실력 좀 키워야지 ㅎㅎㅎ

 

이 책 꽤 잘 읽은 책이다. 

옷에 관한 역사를 한국 역사로 풀어냈는데 한국 전쟁 이후로 근대까지의 과정을 풀어쓰고

정부기관에서 쓴 책이라 더 신뢰가 많이 생겼기도 했다. 

 

전쟁 직후에는 군복이 일상화되었다. 구호물자와 옷의 관계성이 이때에는 가장 짙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나일론의 등장으로 질긴 옷의 시대가 도래했고 그에 따라 여성들의 노동이 줄게 되어서 이게 여성들의 다양한 활동을 확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한다. (생리대가 일회용이 생기게 되면서 여성들의 산업 진출이 전보다는 쉽 이루어진 것과 비슷한 양상) 

그렇지만 결국엔 공기가 통하지 않는 나일론 재질로 피부질환이 생기고.. 나일론은 양날의 검이었다.

하긴 그 당시에는 여성이 가사노동을 하는 것이 당연시되는 실정이었으니까.. 나일론 덕분에 가사가 줄었다니 이 부분은 다행이라 생각했다.  

 

한복에 관한 인식도 있었다. 옷들이 서구화가 되니까 한복을 잘 안 입게 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생기게 되었는데 이 부분을 안타까워하면 몇몇 일상에서 근무복에 한복을 도입하는 한복 입기 운동이 있었다고 한다. 

요즘에는 한복이 더욱 현대화되면서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 예전보다는 많이 입는 듯.

 

 

전쟁 전후에는 맞춤복의 시대가 우세했다.  하지만 기업들이 기성복을 구상하고 이 분야에 진출하게 되면서 오늘날 많은 맞춤복 가게들이 사라졌다. (옛날부터 옷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관련 장소를 요리조리 둘러본 적이 있었는데 맞춤복 가게 그리고 원단 시장 등을 구경해 보면 아직도 옛 가게 느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지금은 나도 기성복 주문해서 입고 다니긴 하지만^^;; 옷 만드는 지식 알아두면 나중에 꼭 두고두고 도움이 되긴 하니 한번 배워보는 것도 추천)

 

기성복들이 탄생하게 되면서 기업들은 옷의 브랜드화를 추구하기 시작했다. 기성복은 대량 생산이기 대문에 기업들이 각자의 브랜드를 일구어내기도 하고 또 다른 방법으로는 해외의 명품 브랜드들과 협약을 맺어 한국으로 들여오기도 했다. 브랜드가 다양해지고 이에 따라 한국 디자이너들도 탄생했던 시기. 그렇게 한국의 다양한 브랜드들이 탄생하고 외국과 한국 브랜드들의 치열한 경쟁도 있었겠지....?

 

한국 브랜드뿐만이 아니라 외국 브랜드도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한국의 패션잡지가 등장하게 되었다. 보그 엘르 같은! 

패션잡지가 등장하면 같이 따라오는 패션모델, 모델을 채용하기 시작했고 모델들은 브랜드의 다양한 옷들을 소화하면서 패션 잡지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그렇게 패션모델들은 이때부터 연예인 못지않은 스타성이 인식 되고... 

 

대략적으로 이렇게 흐름이 잡아졌다. 

한국전쟁 직후 소규모의 옷가게에서 나중에는 기업의 대량생산이 이루어지고 옷의 네임택인 브랜드가 활성화되면서 기존의 작은 가게들이 빛을 못 보고 있는 상황은 다른 상업 분야와 비슷한 양상...

 

옛날에 잡지 열심히 읽었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저 높은 가격들로 이루어진 옷들, 그것도 유행에 앞서서 한 철 지나면 입기도 곤란한 것들을 왜 보았을까 싶었기도. 기본이 최고긴 하지

소비를 부추기는 잡지는 이제 안 보게 되었는데 한결 생활이 편해진것도 있다.

 

 

그래도 한국 옷의 역사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는데 저렇게 흐름을 대략적으로 알 수 있어서 나쁘지 않았다. 

물론 쉽게 읽히지 않는 책이다. 붙잡고 봐야 넘어가니 이 부분 참고! 

 

 

책 읽은 지 좀 되어서 많이 기억이 안 나지만 한국 현대복의 역사는 전쟁 후 휘몰아치는 산업으로 두둥실 떠오른 느낌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고 이제는 환경 생각해서 필환경 의류 산업이 주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내 바람

 

그럼 다음 책에서 만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