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꼭 읽으세요... 별이 다섯 개 -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이 책.... 정말 읽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 책.
내가 살아오면서 한국 사회의 문제점이 있다고 느꼈는데,
그 정의를 명확히 하지 못했었는데 그 경계가 만들어진 이유를 정확하게 집어서 용어로 설명해 주는 책이다.
한국에서 태어나서 조금 슬픈 사람이 되었기도 한 책.
그래도 내가 태어난 대한민국은 최고의 나라이고 후회는 없지만
종종 아니 자주 한국의 극악한 경쟁주의 사회를 보면 참 많은 생각이 든다.
한국이 왜 이렇게 경쟁이 심하고 학벌이 과열되고 사회적인 민주주의가 부족한지를 이 책에서 조목조목 설명하는데
읽으면 한쪽에서 꽉 막혔던 부분이 뻥!!! 하고 뚫린다.. 정말.. 그렇다니께
그러니 꼭 읽어보세요....⭐⭐⭐⭐⭐ 이 책 많이 읽으셨으면 좋겠다
우선 이 책을 쓴 교수는 독일에 오래 살면서 독일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사람들의 가치관을 알게 되었는데 그와 더불어 한때 분단되었던 독일이 통일하면서 겪은 시간들을 직접 마주하기도 했던 사람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 독일의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다.
독일의 사회 이야기를 하면서 한국의 부족한 점을 이야기하는데 개인의 입장이라 편향된 생각일 수 있다고 느끼면서도 한쪽으로는 마음속으로 손뼉 치면서 "그래 진짜 맞는 말이다" 짝짝쿵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 독일의 문화가 독특한 게 아니라 독일 주변의 유럽 국가들도 하는 것이 대부분인 정책이고
그것들이 우리나라에는 매우 부족한 부분인..
그것이 어떤 것인지 대충이나마 설명하자면
한국의 현대사는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이례적인 역사인 점은 분명하다.
일제강점기를 지나 독립했지만 한국전쟁으로 인해 남북이 분단되었고 그 와중에 장기적인 독재정치, 군사정권 그리고 겨우 잡은 민주주의 정권... 독재정권이 있는 중에는
다른 나라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던 68 혁명과는 반대 성향을 보여주었다.
지금의 유럽을 있게 만들어준 혁명 중 하나가 68 혁명이라고 하는데....
그 부분이 없다는 것이 한국 사회적으로 많은 손실이 있다고...
그게 어떤 것이냐 하면 교육적인 부분이 포함도 되고 사회적 약자의 시선에서 개정되어야 할 부분도 포함이 된다.
교육적인 부분은...
한국이 전쟁으로 인해 기존의 존재하던 계층화가 소멸하고 대신 새롭게 학벌이라는 신 계층화가 시작되었다.
그러는 와중, 유럽의 68혁명 운동 때는 학생들이 직접 들고일어나며 '우리를 공부하는 기계로 만들지 말라' 하며 학교의 이름을 없애고 번호를 대학 이름으로 정했다(이건 극히 일부). 그리고 유럽에서 응 경쟁의 심화가 사라지다시피 적어졌고 지금도 그것을 유지하고 있다.
68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중인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은 일어나지 않았던 이유가
박정희 정권 때 베트남 전쟁에 군을 파견했기 때문... 68 혁명은 생각도 못하는 한국의 환경이었다.
교수는 아마 이때 68혁명 같은 운동이 일어났다면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진정한 전반적인 민주주의 국가의 형태를 띠고 있을 거라고 했다.
이 부분은 공감인 게
한국은 거친 현대사를 지나오면서 대한민국은 정치적인 민주주의는 확립이 되었는데 사회 부분의 민주주의가 상당히 부족하고 비어있다.
만약 68 혁명이 일어났더라면 이 부분이 정치 민주주의만큼 채워졌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회 민주주의란 뭔가 하면 일상적인 부분에서 규제를 세우고, 교육적인 부분에서 사회, 정부에서 도움을 주어야 하고 안전 문제, 성교육 성 관련 문제 등등 우리 생활에 숨 쉬듯이 스며 들은 것들의 민주주의를 말한다.
한국은 세계적으로도 제일 긴 노동 시간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열악한 노동 환경이 많이 존재한다.
그리고 현재 일어나는 범죄 운동의 양상을 보면 한국의 교육적인 부분이 어딘가 결함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책에서도 꼽은 문제 중 하나는 교육 부분이다
한국은 교육 부분에서 완전 손을 놓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유는 한국에 존재하는 수많은 사립학교 때문이다. 교육의 기본권을 침해당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사립대학교들이 어마어마한데 이런 경우가 다른 나라에서는 잘 없다고... 미국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우리가 아는 아이비리그 대학교 몇몇 빼고 거의 다 공립대학들이라고 한다. 교육적인 공정함 평등함이 중요하다면 이 부분이 개선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대학은 원래 공부를 하는 기관인데 한국에서는 이미 상당히 변질된 지 오래... 이런 면에서 작가는 문제점을 깊게 꼬집었다.
성교육 같은 경우는 요즘의 사회현상을 보면 느낄 수 있다. 심각할 정도로 열악하다..
나는 학창 시절 때 교육한다고 전교생을 강당에 불러 놓고 성교육을 딱 한번 한 적이 있었다. 1년에 딱 한번...
이건 정말 최악이다. 사람이 타인과 연애를 할 때 위험할 수 있는 부분의 경우를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겨우 그럴 때라니... 성교육의 부재가 정말 심각하고 한국에는 아직 제대로 된 성관련 전문가가 없다는 것도 충격이었다.
그렇게 오랫동안 시간이 흐르고 사회 면에서는 이 부재가 잘 보이는 기사들을 많이 접하기도 한다.
미투 사건도 작가는 안타까워하는 부분이 있는데 전반적인 사회 문제들을 비판하는 걸로 더 나아갔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이 부분은 공감하지만 아직 한국 사회가 그 부분까지(미투뿐만이 아니라고 본다) 꼬집기에는 1차원 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는 차차 발전해나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 가지를 치려고 하면 겨우살이처럼 숨어있는 많은 문제가지들도 동시에 떠오르는 게 현재 상황들... (아이고 많다 많아)
이 외에도 내가 몰랐던 문제의 본질. 기원 시발점까지 이야기를 해서 뿌리째 뽑아버리는 방안을 말하기도 하고
내가 지금까지 쓴 이 글 보면서(진짜 많이 적음;;;)
이 두껍지도 많은 책에서 이렇게도 생각할게 많단 말이여?? 할 만큼 많은 생각거리를 안겨주었다ㅎㅎㅎ
제가 적은 내용은 극히 일부라는 점을 생각해주시고요...
방대한 양의 내용들이 이 책에 들어있는데, 읽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유는 이 작가가 강연을 한 말투를 그대로 옮겨온 듯
구어체로 글을 써 놓았기 때문에 이해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단 말씀.
그래서 더 이해가 빠르면서 생각의 가지들이 계속 생성... 되는 그런 책
한국이 고질적인 문제들이 있다면 보통 뉴스에 나올 테지만 여기에서는 그것을 포함해서 우리 생활에 녹여있는 자잘하지만 깊은 문제들까지 수면 위로 꺼내 주면서 생각하게 한다는 점이 이 책의 큰 장점이라고 보면 된다.
이 책 읽고 사람들과 대화하는데 책 내용 말하고 싶어 근질거리는 줄 알았다ㅎㅎㅎㅎ
책 읽기가 내 취미여서 너무 좋은 이유 중 하나가 이런 책을 만나서가 아닐까
너무 추천드리고 많이 읽어보셨으면 싶은 책이다.
다른 책들도 좋아하지만 내가 생각하고 고심한 문제들을 용어로 정확하게 꽂아주는 것만큼의 사이다 책도 없을 터!!!
너무 잘 읽은 책이고 강추드립니다!!
그럼 저는 다음 책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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