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 그림책/책 (과 생각을 곁들어)

달과 6펜스 - 예술과 사회 그리고 인간.

728x90

완독했다... 너무 많은것을 알아버려서 당황했던 달과 6펜스

 

게임을 안하니 시간이 비어서 책을 들었다 사실 그전에 게임했을때에는 책을 빌릴 수 있는 곳이 멀어서 게임을 했었지만 이제는 책이 가까이 있는 환경이 되어서 자주 책을 보았다. 원래는 인스타그램에 후기를 올렸는데 블로그에도 적으면 좋을 것 같아서 이제 조금씩이라도 기록해보려고 함.

 

-스트릭랜드라는 화가에 대한 이야기를 위대한 개츠비 소설처럼 관찰자의 시점에서 보는 형태로 소설은 전개가 된다. 스트릭랜드는 상당히 위대한 예술가였고 초반의 그의 모습을 보면 앤디워홀이 생각날만큼 그의 위치는 누구도 부러워할만한 사람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소설이 중반부 후반부로 전개될수록 갖가지 사회의 혼란 속에서 그의 예술성은 실용적이지도 않은 처량한 모습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그는 그저 묵묵히 그림을 그렸던 것... 말년에 참 안타까운 죽음으로 끝을 맺었다. 

 

줄거리는 세세하게는 기록하지 않았고 여기서부턴 그냥 개인적으로 느꼈던 점을 적자면...

 

-결혼한 후에 아내는 패도패도 자신을 사랑하는것이 참으로 신기하다는 말을 소설속에서 읽게 되었다... 확실히 시대가 옛 시대이긴 해도 읽을때마다 흠칫 하는 부분... 

 

-예술은 참으로 인간의 생활과 마음의 행복, 삶의 질 향상에 분명 큰 도움을 주는 항목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전쟁이나 사회의 상황이 안좋아진다면 그것은 아무래도 쓸모없게 된다는게... 슬픈 것 같다. 현재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공연업계가 많이 힘들하는 것이 생각났다. 이제는 새로운 방향으로 모색해야하거나 또는 다시 코로나가 사라지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는 듯... 읽으면서 그 부분에 현재 상황을 많이 대입해서 보게 되었다. 나는 어떤 능력과 실력을 갖고 있어야 할까 만약에 예기치 않게 이런 상황이 오면... 스트릭랜드는 후에 화물선에서 일을 하면서 돈을 겨우겨우 벌었다. 나라면 어떤 일을 하면서 충분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을까. 일단 운동부터 해야겠다...!

 

-그리고 스트릭랜드의 모델이 되었던 고갱 또한 지병으로 말년을 힘들게 보냈다고 한다. 나는 그 지병이 어떤 지병일까 해서 열심히 검색해 보았는데 매독.... 또 흠칫... 그는 과거의 문란한 성생활로 지병을 얻었다는 사실을 괜히 알아버렸다... 

 

그 시대의 남성들은 성생활이 아무래도 문란했을 것인데 소설로 접하고 고갱을 또 더 알게 되니까 참으로...문란했구나 생각했고... 스트릭랜드의 삶을 보면서 나는 많은 생각이 들었다. 젊었을 땐 누구보다 어깨를 당당히 펴고 살아갔지만 말년으로 갈수록 그때의 삶과 반대의 생활을 하게 되었다는게... 인생이란 한치 앞날을 알 수 없다는 것이 맞는 듯. 나도 내 앞날을 아직 모른다. 그러니 일단 내 체력, 내 지식을 꾸준히 차곡차곡 쌓아 후에 훌륭한 자산이 될 수 있었으면. 

 

세계문학의 장점은 일단 읽으면 하나 이상은 건져갈 수 있다는 것. 왜 세계문학인지 항상 읽을때마다 깨달음을 얻고 간다. 달과 6펜스 너무 잘 읽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