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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그림책/책 (과 생각을 곁들어)

'시녀 이야기'/ '증언들' 책 완독! 기념으로 기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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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드디어 다 읽게 된 책!

읽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이 들고 새로운데 낯설지 않은 세계관이었다.

시녀 이야기를 보면 초반에 숨이 막힐 정도로 그러나 과거에도 지속되었던 일들이 새롭게 재해석되어서 펼쳐지는데도 익숙한 불쾌함이 남아있었고 끝에도 의문만 남기고 끝난 느낌이었다면 '증언들'에서는 뭔가가 좀 더 희망차게 풀어져서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되었달까 흙...

 

그런데 명작이긴 명작이다. '시녀 이야기' 출간하고 금서로 지정되고 불태우고 그랬다는 이야기를 보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럴 정도는 아니었겠지만

출간 연도가 내가 태어나기 전의 과거였으니... 그때는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

베카가 너무 가엾고 눈물 나고 ㅠㅠ 행복한 삶이 이어졌으면 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끝을 맺을 수가 있었는다. 으헝헝

 

참 신기하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권력자들의 부패는 어느 곳에서나 존재하는 그런 것인지 드럽고 정말 드러워서...

 

책에서는'아주머니'라는 명칭이 자주 나오는데 외국에서는 아마도 마담이라 하지 않을까? 아주머니보다 좀 더 명확한 명칭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도 있었고

사령관들의 모습이 너무 자세하게 묘사되어서.. 나는 시녀 이야기 읽을 때 초반에 멋모르고 사령간 이시끼를 나름 미중년으로 생각하고 읽었다(진짜 이건 나의 큰 잘못이었다) 작가님이 자세하게 묘사해 주어서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밖에... (원래 다들 등장인물들 묘사하기 전까지 어느 정도의 훈훈한 모습으로 생각하고 읽잖아요...? 여기선 그러면 안 돼 큰일 나)

 

리디아 아주머니 눈물 나고요... '증언들'의 주요 인물이 아닐까 생각했다. 더 말하면 스포 같긴 하지만 리디아 아주머니 제 가슴속에 깊게 새겨 넣을게요.

 

소설이 주는 사회적 배경은 지금과 다르지만 등장인물들은 어쩌면 우리 주변에 있을 수도, 또는 미디어에서 자주 보일 수도. 또는 정치판 언론 팬. 그리고 각종 어디 분야에 자리 잡은 사람일 수도. 이러면 사실상 주변의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겠지...

 

아무래도 여성을 중심으로 하는 소설이다 보니 여성이 겪는 입장에서의 많은 서술적 상황들이 담겨있다. 남성들은 겪지 않았을 수 있어서 공감을 못할 수 있지만 읽어보면 간접 경험이라도 될 거 같은 그런 소설..

 

사람은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 없다. 워낙 복잡하고 입체적인 게 사람이니까.

하지만 사람을 단적으로만 보고 바로 판단해버리면 안될 거 같다는 생각도 이 소설을 읽으면서 들었다.

행동 하나하나에 수많은 머리굴림들 앞으로 등장인물이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도

이런 두뇌회전의 순간순간 속을 속속히 본 기분이었고 그 중심에는 리디아가 있었어 나에겐..ㅠㅜ

 

일제강점기 시대의 독립운동가를 보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길리어드의 시스템은 뭔가 낯설지 않았다. 그래서 더 불쾌한 걸지도....

낯설지 않은 시스템의 존재가 미래의 가상세계라니..

결국 고위직 인간들의 배만 불리고 여성을 이용하고 착취하는 사회

그리고 그 여성들을 여러 단계로 나누고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고 하나의 도구로 취급하는 막막함....

이 책은 시간이 흘러서 다시 또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로 서점 장바구니에 고이 담아두기....

 

 

그럼 글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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