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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그림책/책 (과 생각을 곁들어)

이 책...재밌고 따뜻해 - 극락왕생 단행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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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재밌고 따뜻해 - 극락왕생 단행본 1,2 / 

 

 

일단 만화이고 그래서 하루 만에 2권 다 읽고 ㅎㅎ

아니 그런데 검색했는데 3편 있네?! 3편도 얼른 읽어야지 

 

딜리헙에서 연재한 웹툰이라는데 딜리헙 플랫폼이 작가들에게 좋다면서요?

수익배분도 가장 괜찮게 하는 곳이라고 

 

그래서 여러모로 관심도 많이 갔는데 이번에 극락왕생이 드라마화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저는 얼른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주변에서 추천도 하고 매우 궁금했음. 

어떻게 드라마화 할지도 궁금하다.

 

여신강림처럼 각색될까 아님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처럼 그대로 갈까

 

우선 표지가 너무 내 취향저격인 게 색 조합이 강렬하고 진해서 좋다.

그런데 책 펼쳐서 읽어보니까 색은 없고 선으로 만화를 그렸더라

그래도 읽는데에 무리는 없다

 

그림 그려본 사람으로써 색채 추가하는 거 힘 많이 듦... 허허

 

 

 

3편까지 읽었으면 3개 나열하는 건데 조금 아쉽지만 나중에 3편 읽으면 따로 또 올려야지 

 

 

지하철 당산 역에서 낭만고양이를 부르게 시키는 악귀가 있다. 그의 극락왕생을 도와주기 위해, 신은 악귀의 인생에 가장 중요했던 1년의 시간을 준다. 그리고 그 악귀는 자신이 가장 중요한 때였던 고3 시절로 돌아가고 그곳에서 인간으로 살며 많은 귀신들을 만나게 되는데.... 

 

내가 보고 기억하는 줄거리가 이 정도인데 2편까지 읽었을 때는

이야기의 중간까지 왔다는 느낌은 없었고

조금 더 읽어야 중반을 넘어설 거 같았다.( 3편 얼른 읽어야겠네 )

 

기억나는 이야기로는 악귀는 사람으로 변하면서 그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1년을

고등학교 3학년이라고 생각한 거 같았다.

고3 시절로 돌아오는 

고3 때 생각하면 정말 지옥 같았을 수밖에 없어서 인정입니다...

한국 학벌사회 너무 경쟁이 심해서... 여기까지

그때 친구와의 관계 가족과의 관계 등등

주위 귀신들과 함께 풀어나가는 이야기,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고

악귀가 다시 고3이 되면서 귀신들이 보인다는 설정

그리고 다양한 보살(?) 신들을 볼 수 있고 고3인 주인공과 함께 다니는 사신(?)도 

수행 중인 신이라고 해야 하나. 잘은 모르겠지만 

불교의 이야기들을 상당히 잘 맞물려서 풀어낸 이야기이고 

에피소드 하나하나 정성이 들었고 

내 학생 시절 생각도 나고...(아련) 

 

 

그리고 여기에 나오는 귀신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보편적인 무서운 귀신들이 아니라

정겹고 인간다운, 사람다운 귀신들도 많이 보았다.

보통 우리나라 설화들에 나오는 귀신은 한이 되어서 주변을 떠도는데

귀신이 한이 맺힌 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고(적으면서 조금 무섭군)

그 한들이 사실을 그렇게 어마어마한 이유보다는 사람과 사람 간의 또는 

사람과 생명 간의 슬픈 또는 억울한 인연들이 주이기 때문에 

그의 삶들을 되짚어가 보면 공감되고 이해가 가는 부분도 많을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사람들이 하는 말 중 하나가

죽은 귀신보다 산 사람이 더 무섭다는 말이 있지. 

나는 이 말 공감..

 

이런 생각들도 작가가 잘 풀어서 만든 거 같다. 

 

 

 

 

마지막 후기는

 

한국의 이야기들을 담고 그것들을 한국식으로 풀었다고 보고 

그런 이야기들이 너무 정겨웠다. 

요즘 웹툰 보면 3각관계 액션 판타지 이런 것들을 주로 다루는 것 같고(내 생각임)

한국식도 물론 있지만 거기에는 항상 로맨스가 있고(로맨스 좋아함)

그래서 대부분 비슷비슷하게 굴러가는 형식이라고 생각했는데 

 

극락왕생 웹툰의 경우는 사람과 사람의 정, 그리고 이해, 우정 이런 것들이 주여서 

내가 그동안 잊고 살았던 친구들 사람들과의 관계를 많이 생각해준 책이다. 

로맨스로 가득 찬 것들을 보다가 이 책 읽으니까 

사실 내 삶에서 이루어지는 대부분들이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가 아닐지

사랑에 휘둘리며 살아갈 수도 있지만 변함없이 곁에 있어주는 사람들을 

평생 기억해야지 이렇게 생각했고

 

여러모로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따뜻한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되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이 책 자체가 따뜻한 내용들이니 나도 모르게 그렇게 생각이 들었다. 

불교 이야기를 토대로 한 인간 이야기, 사람 이야기 같음.

 

찡하고 눈물이 조금 나오기도 함

 

책 재밌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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