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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그림책/책 후기

<장자> - 조현숙 옮김(책세상) - 세상에 우리가 쓸모있을 필요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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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 조현숙 옮김(책세상) - 세상에 우리가 쓸모있을 필요가 있나? / 

인상깊었던 구절을 제목으로 정해보았다! ㅎㅎ

 

 

이 책 꽤 두꺼움 하지만 해냈죠!? 읽다보면 다 읽게 된다...(책덕후)

내용이 많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기억할 수 없지만,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손메모를 해두었어서 그 부분을 기록하면서 기억을 떠올려보겠음. 

장자 책의 장점은 읽는게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고 동야철학의 가장 큰 난관인 한자해석 부분을 다른 분이(번역가ㅎ) 해주시기 때문에 그분의 해석본을 읽어야 하지만 그래도 잘 읽힌다. 서양철학은 근간이 일본에서 넘어온게 많아서 단어가 어렵고 까다로운게 많아서 골치아픔. 그게 철학언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아님!!!! 그냥 해석이 불필요하게 꼬아져 있어서 별로인 것이어요... 어려운 책도 읽으려고 하는 나에게도 철학의 말도안되는 해석 보면 그냥....읽다가 덮음. 그런데 그게 내가 좀 알지~ 라는 생각으로(나 좀 철학 알쥐이~ 식으로 뽐내려는 사람들) 블라블라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흠 굳이 그렇게 해석한것을 오랫동안 사용할 필요가 있나 싶다. 솔직한 마음으로 해석을 개정할 수 있지 않나 싶은데...;;

 

그런 서양철학의 어려운 해석보다는 동양철학쪽이 확실히 읽기는 수월한 면이 있다. 

여기서 더 욕심을 가지면 한자를 직접 해석하는 방법도 있음! 

 


 

 

제목에 쓸모에 관련된 글을 적었는데 이 이유가 장자책에서 곱추의 지리소 이야기가 일화로 등장하는데 이와 관련된 내용이다. 

지리소는 곱추이기 때문에 나라에서 일꾼으로 차출되지도 못하고 나라에 큰 일이 있어도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차출되지 않는다. 하지만 지리소는 스스로 바느질과 빨래와 같은 일을 하면서 식구까지 먹여살릴 수 있는 사람이다. 사는데에는 문제가 없고 인력으로 차출되지 않으니 만족스러운 삶이라 할 수 있다. 국가나 사회에서 쓸모없다고 하지만 오히려 이 쓸모없음으로 인해 지리소는 몸을 보존하면서 행복한 삶을 산다. 

우리의 쓸모있음 이란 무엇일까? 사회의 쓸모있음이란 사회에 올라설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의 평가에 오르내리며 비난을 들을 수 있고 마음이 이리저리 잘들날이 없을 수 있다. 요즘 시대에는 특히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악플들에 괴로워하는 이치와도 비슷할 수 있다. 쓸모있음으로 우리는 삶을 좀 더 윤택하게 살 수 있을지라도 그것이 우리에게 쓸모있음에 비례하는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인지는 생각해 볼 주제이긴 하다. 

사회에 대한 인정이란 타인이 가지는 기준에 자신을 평가당한느 것이 아닌가. 우리의 행복의 기준이 쓸모없을 수도 있다. 

쓸모없음이 오히려 쓸모있음을 가져준다는 장자의 말은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고 느껴진다. 

이 글들에서 나는 쓸모없는것이 참 괜찮구나 생각이 들어서 머릿속에 일화를 담아두고 있다.  


밑의 문장들은 내가 손메모 한 것을 정리한 부분이다. 

 

모든 것을 알려하기 보단 다 알지 못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겸손하고 어수룩한 마음 -함지교향곡-

장자의 추천음악으로 황제의 '함지교향곡'이 있는데 노담?의 내용이 나오는데 노담의 정확한 정보를 잘 몰라서 흘리면서 읽었다. 나 또한 한번에 장자의 모든것을 다 알 수 있겠나;;; 

요즘 세상에서 모든 것을 알려고 하고 분투하고 하는 마음이 편할까 싶은데 전혀 편하지 않겠지. 나의 부족한 것을 받아들이고 겸손하다면 세상을 유하게 해쳐가는데에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유연한 것이 최고 같다.

 

앎으로 고요함을 기른다.

모든것이 빠르게 돌아가는 도시 속에서 빠른 속도 속에 왠지 모르게 가지게 되는 공허함이 있다. 너무 빠른 나머지 삶의 방향조차 잃어버린 기분 같은거 말이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기에 더 막막했던 옛날을 생각하면은 모르기 때문에 더 무섭고 불안한걸지도.

그러니 아는게 많아지게 된다면 마음이 평온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말이 없을 지도? 

빈수레가 요란하다는 것도 이 문장과 비슷하게 느껴진다. 

 

큰 사람은 남을 해치지도 않고 남의 은혜를 대단하게 여기지도 않는다.....큰사람은 옳고 그름으로 가를 수 없다는 것, 작고 큰으로 나눌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요즘세상에서 점수로 표준을 정하고 서로를 비교하는 삶에서 장자의 이야기는 그런 형태를 대놓고는 아니지만 비판하는 뉘앙스의 글이 많다. 점수로 남을 가르고 학벌로 남들 가르고 회사로 남을 가르는 형태는 과거에도 많았을 수 있고 

사람이 모인 곳에서는 사람을 비난하면서 자신을 추켜세우는 사람도 있고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큰 그릇을 가진 사람은 비교도 하지않고 남을 작거나 크게 생각하지 않고 그저 글대로를 보는 것인건지

대단하고 크다의 비교 자체가 마음이 많이 다칠 수 있는 방법이라고도 보여서 아예 그런 생각을 뱃백지화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진짜 즐거움은 즐거움을 추구하지 않고 진짜 명예는 명예를 추구하지 않는다.

이 문장에서 생각을 많이 했었다. 진짜 즐거움이란? 현재의 나는 여러 취미생활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즐거움을 추구하지 않는 것이 즐거움이라면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아도 항상 무의식적인 즐거움 속에 있는 건지? 명예도 당연히 언급하지 않아도 보이는 것일 수 있으니 굳이 추구할 필요도 없다고 보면 될지도

마음이 편하면 시비를 잊게 됩니다. 시작도 편하고 내내 편하다면 편하다는 생각마저 잊게 됩니다. 

큰 공감! 편하다는 것 조차 잊을정도의 편안함이면 최고의 편안함이겠지

삶은 그대의 것이 아닙니다. 자연이 화목하라고 빌려준 것입니다. 그대의 몸도 그대의 것이 아닙니다. 

인간 또한 자연이다. 잠시 자연 속에 있다가 가는 것! 하지만 요즘 세상 정말이지..

훌륭한 성인은 어디에서도 아무것도 해치지 않는다. 아무것도 해치지 않는 사람을 아무도 해칠 수 없다. 

아무도 해치지 않은 성인이라면 멋있다.. 이런 사람이 되어야지

앎으로 모든 것을 이해하려면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식으로 모든 것을 이해하려면 그것 또한 부족함에 부딪힐 수 밖에 없겠다. 

지혜라는 단어는 지식에서 오지 않으니까 책으로 모든 것을 다 아는 것도 부족할 수 밖에 없지

바르게 되면 고요해집니다. 고요해지면 밝아집니다. 밝아지면 비우게 됩니다. 비우면 일부러 하지 않아도 안되는게 없습니다. 

극강의 신선과도 같은 문장이다. 존재만으로도 충만한 상태같은 무언가 미지의 광이 은은하게 비출 것 같소 ㅎㅎ

세상을 새장으로 만들면 참새가 도망칠 곳은 없다.

우물안에 갇힌 개구리나 새장 속의 새 라는 말이 있는데 세상은 우물과 새장으로 바꾸면 될지어니~~~ 

많은 사람이 과시하려는 욕심때문에 자기가 잘하는 일에 갇히고 맙니다. 👏

과시의 굴레속에 제발로 빠지게 되는 거 조심해야함 저는 그래서 과시 안하려구요 은은하게 만든거 자랑하는거 좋아했지만  ㅠㅠ!

조용히 잘 사용하는게 최고겠거니🥹

앎으로 사는 사람은 생각할 사건이 없으면 즐겁지 않습니다. 말로 사는 사람은 논쟁거리가 없으면 즐겁지 않습니다. 감찰하는 사람은 사건이 없으면 즐겁지 않습니다. 모두 무언가에 갇힌 사람들입니다. 👏

이 문장은 요즘시대에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하나만 계속 하고 그걸로 살아간다면 그것이 존재하지 않게 되면 흥미와 생계 등이 한번에 무너진다. 그 속에 갇혀서 한가지세상을 보지 않고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게 아닐까 일상생활에서도 소소하게 생각하는 중. 

바다는 동쪽에서 흘러들어오는 광물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이 문장은 바다가 모든 것을 포용한다는 말 같다. 마다하지 않고 오는대로 포용하고 평가하지 않은 묵묵하면서 평화로운 바다의 이미지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이 부자가 되고 말 많은 사람이 유명해집니다.

공감가는 문장이다. 요즘 자신을 알리면서 마케팅을 하다보니 자주 등장할 수 있는 유투브,릴스 같은 미디어sns로 더 자주 접하는 것 같음. 겉으로는 화려해보이고 좋아보일 수 있지만 우리의 삶의 행복과 즐거움은 그 겉에서 오는 것 보다는 속에서 오는것이 많기에 그것을 모르고 겉핥기적 삶을 산다면 자신의 부끄러움과 내실은 사라질지도? 

철학하는 사람중에 겉멋든 사람 봤었는데 말을 잊지 못했던 기억이 생각나네.... 다른 모임에서도 아는 척 찐하게 하던 남성분도 있었는데 그것도 참 그랬다..ㅎㅠ

장자의 눈에는 세상은 밤나무 밭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해치고 있습니다.

밤의 가시껍질로 둘러싼 세상. 맞는거 같은게 모르는 사람의 사생활을 캐물으려 하고 호적을 물어보려 하고 자기 가족 자랑을 왜 나한테 하는지 나는 모르겠음 그러면 듣는 나는 우짤? 스러운 생각밖에 없긴 하다. 자랑을 하면서 자꾸 드러내려 하는 것은 속은 그렇지 않다는 결핍적인 현상이기에 겉을 더 화려하게 꾸미려고 한다. 그 속에서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는 없을 것이고 그렇기에 서로에게 좋지 못하는 대화의 끝만 안겨오는 것... 

좋은게 좋은 것만은 아니고, 나쁜게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마음이 살아있는 사람은 좋다 나쁘다는 판단에 갇히지 않습니다. 

요즘 취미활동에 깊게 빠져있어서 즐기는 입장에서는 내가 할것에 집중하고 즐기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평가할 생각조차 들지도 않는다. 그런 판단할 시간에 나 재밌는거 열심히 한다고 바쁘니까. 어떻게 보면 나의 삶을 보내는 것이기에 마음이 살아있다고 할 수 있는걸까. 그래서 남 평가도 생각도 일절 안한지도 오래되었고 시간이 흐를수론 일상이 더 재미나기도 하다. 

마음이 죽어가는 것, 슬픈 것.

장자는 가장 슬픈 것은 마음이 죽어가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의 삶을 살아가는 것은 우리의 신체이기도 하지만 정신도 상당한데, 그런 정신이 죽어간다는 것은 정말 슬프다는 것. 삶을 바라보는 시각도 사라지며 생각도 하지않는 공허한 삶은 살아있는게 살아있는 것이 아닐 수도 있겠지. 좀비?가 이런 부류인가

 

 

손메모 후기 :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있다니 장자는 대단한 인물이고 이야기의 형식이어서 읽기도 수월했다. 의미를 더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번 더 읽어볼 필요도 있을 듯. 

 


 

 

책이 워낙 두꺼워서 오래 걸쳐서 완독했는데 장자 전편? 인가 이 부분은 장자가 쓴것이고 그 뒤에는 장자의 주변인들의 글을 모아 장자와 비슷한 부분들을 설명하는 것 같더라. 그 부분도 재미있게 읽었고 노자와 또 다른 장자만의 철학적 시각이 요즘 시대에 필요한 철학적 시각이라고 보여진다. 빠른 속도로 유행과 최첨단을 향해 달리는 사회가 건강한가 라는 질문이 있다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 높겠다. 패션과 전자기기의 유행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유행을 따라가지 않으면 뒤쳐진다고도 한다. 나는 이미 뒤쳐져서 저 멀리 조약돌처럼 우두커니 있는 사람일지도.. 하지만 유행을 따라간다고, 사회의 속도를 따라간다고 우리는 삶에 대한 행복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까? 삶을 남과 비교하면서 행복함과 진실함을 느낄 수 있는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인 사회와 국가에서 이러한 것의 자각이 필요하다고 보이며 나와 사회를 한번씩은 분리해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도 필요하다. 

 

장자는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부분은 애독가인 나도 흥미로웠는데 아마 앎이 많다고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 같았다. 나 또한 어떤 분야의 책을 읽는데 계속 비슷한 부류의 책을 읽으면 반복적으로 보이는 내용이 자주 보였다. 이제는 실천을 해야할때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책을 계속 읽는다고 세상을 더 안다면 이미 도사가 된 사람들이 꽤 나왔어야 할 텐데 그런건 아니겠지. 

우리의 사회 속의 삶이 다양한 사람들과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책으로 접할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잦아지고 있다고도 느껴진다. 사회 속에서 다양한 경험은 책을 읽는 것과 비슷할 때도 있으니까. 앉아서 세상을 간접 경험할 가장 쉬운 방법이 독서이기도 하지만 이것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진 않는다는 것을 항상 머릿속에 새겨놓아야겠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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