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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그림책/책 (과 생각을 곁들어)

저렴한 것들의 세계사 - 선진국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별 다섯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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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것들의 세계사 - 선진국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별 다섯개!/

 

3개의 책 후기가 꽤나 길어져서 레포트 쓰듯이 쓰고 수정하고 쓰고 수정하고의 반복;;;

이 책도 그중의 하나다. 가벼운 후기도 좋은데 책 내용도 매우 흥미로워서 열심히 씀

여기서 다루는 내용들이 

자본주의로 이루어져 배척되어온 것들을 다루는 내용들이라 꽤나 광범위 하다. 

 

별 다섯개!! 이 책 강추합니다!!

⭐⭐⭐⭐⭐

 

후기가 많이 길어요 참고 바랍니다! 

 

 

 

특히 기억나는 부분을 따로 기록했는데 그 부분을 발췌하면서 간단하게 생각도 조금 나열해 볼 예정 

 

책 뒤 표지를 보면 대충 대략적인 책 내용을 알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이 책을 읽기 전 잠깐 훑어보듯이 보는 것도 추천. 

 

 

간단하게 4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서 기록했는데

성차별

식량

노동과 식량

생태, 탄소발자국

 

이렇게 분류가 되었다. 이거 외에도 다양한 이야기들을 책으로 볼 수 있음. 

 

 


 

성차별과 관련 

 

성에 대한 토착 시스템은 유럽에서 건너온 것보다 더 폭넓고 포용적이었다. 
그러나 자본주의 생태와 양립할 수 없는 것이었다. 
저렴한 자연과 저렴한 노동이 창조되려면 다른 노동이 아무 보수없이 이뤄져야 했다.
노동을 수행할 신체를 만들고 운영하는 일이 그 노동의 대부분이었다. 

 

저렴한 자연, 저렴한 노동.. 이윤을 착취하기 위해 값싼 원료를 사용한다는 말 같았다. 

자본가들에게 큰 수익을 남기려면 싸게 착취해야 하구나 이런 말들이 괜히 있는게 아니듯이.

최근 쿠팡과 택배 관련 업체의 갑질도 많이 생각나는 구절이었다. 


이번 장에서는 번식 노동, 즉 돌보고 영양을 공급하고 인간 공동체를 양육하는 노동을 살펴본다
그런 노동은 대부분 무보수다. 그래야 임금노동 시스템 전체가 작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불노동이 없다면, 특히 돌봄노동이 없다면 임금노동은 몹시 비쌀 것이다. 

 

이 부분을 읽고 돌봄노동과 가사 노동의 가치를 너무 몰랐구나 깨달았다. 가까이에서 일어나는 것들인데 무보수가 당연한듯 여겨진 사회로 이루어졌다니.. 자본의 자원인 노동자를 기르는데 쓰이는 노동들을 크게 신경쓰고 있지 않구나 싶어 이에 대한 생각도 깊어졌다. 대다수 이 노동은 여성들이 하는데 그렇다면 여성들이 하는 다른 노동들도 폄하되어 있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다 연결이 되어 있는 것이..


콜럼버스의 일기에는 여자와 관련해 노골적으로 쓴 부분이 거의 없지만 성에 대한 대목은 많다. 

이 부분은 흥미로우면서 표정이 일그러진 채로 읽었다.

섬이 있다는 표현도 여성의 가슴을 언급하면서 묘사하고

여성의 성적인 부분을 아무렇지 않게 취급하고 생각한건,

그 당시 콜럼버스의 가치관을 잘 볼 수 있었다.

그가 대륙을 발견한 것과 별개로 이런 행동들이 있을 수 있지...ㅎ 

아무튼 정말... 자세한 내용은 책 속에서! 

 

인간의 신체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피할 수 없는 범주에 속해있다. 
이 구분은 때로는 의학적인 것이었고 언제나 법적인 것이었다.
그 결과로 얽히게 된 이분법, 즉 사회-자연 , 남자-여자, 유급노동-부불노동의 이분법 탓에
우리는 놀라운 대목을 간과해왔다. 

 

자본주의 초기에는 남성 위주의 노동자들을 굴려서 이익을 창출했고 여성들은 선택권의 밖에 있었다.

남자 여자를 구분한 것도 농경사회에서 자본주의 사회로 그대로 이어져 온 것인데

이에 위의 돌봄노동과 가사노동도 유급 노동과 부불 노동식으로 이렇게 구분을 했던 것.

요즘에는 두 노동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으려고 하는 상황이다.

이분법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 


임금노동만 '진짜노동'이라고 여기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돌봄 노동은 잊은 것이다.
모든 여성이 돌봄노동을 한다거나 모든 돌봄노동을 여성이 한다는 말은 아니다.
자본주의 생태계가 그런 융합을 일반적인 것으로 보게끔 해온 역사를 조명 하려는 것이다. 

 

실제로 자본주의가 있기 전에는 돌봄과 가사 노동도 다같이 하는 추세였는데 자본주의가 자리잡으면서 분리가 되었던 것.


돌봄노동을 다루지 않은 채 노동의 역사를 기술하는 것은 물고기의생태를 쓰면서 
물을 언급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여기에서도 돌봄노동의 중요성을 반복적으로 이야기. 


자본주의 생태계는 처음부터 섹스와 권력, 번식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다. 
그에 대한 지식과 역사가 그토록 철저히 억압되고 그렇게 쉽게 잊혀졌다는 사실이 바로 그 증거다. 
이 역사는 이제 막 재발견되고 있다.

 

초기에서부터 지금까지 자본주의는 남성위주의 가부장적인 사회체계를 만들었기에

섹스와 권력, 번식 관련해서 많은 왜곡된 생각들이 일어났고

다른 이야기들과 정보들은 외면당하기도 했다. 

이제야 서서히 바뀌고 있는 건가.

오랫동안 유지가 되었기 때문에 한번에 바뀌기는 쉽지 않을것 같다. 

 

 

 

 

 

식량체제 부분

 

 

자본주의는 흔히 석탄 혁명, 석유혁명과 결부되지만 식량 체제의 전환이 그보다 먼저 등장했다. 
식량 과잉이 없었다면 농사 말고 다른 일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수메르. 이집트, 중국, 한나라, 로마, 마야, 잉카 같은 교과서 속 문명들은 
더 적은 사람으로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할 수 있는 혁명을 거쳐 성장했다. 
노동보다는 토지에 의존한 농업 생산 체계라는 점,
시장보다는 정치를 통해 식량과잉을 통한 체제였다는 점이다.

 

이거 보면서 오! 하고 깨달았다 간단하게 알고 있었던 것을 완전한 문장으로 보는 건 또 다른 느낌인.

농산물의 대량생산으로 인해 남은 잉여 식량들을 돈처럼 사용하게 되면서 점점 문명들이 만들어지고 

이에 농경사회>>> 자본주의 사회로 발전하게 된. 

노동보다는 토지 중심으로 이루어지기에 통치와 사업이 합리화가 된다는? 나의 추측... 


자본주의 농업은 지구를 변화시켰다. 어쩐 토지에 특정 작물과 경작 체제가 들어섰다.
현금이 잘 들어오도록 설계된 독점 체제였다. 다른 토지엔 집이 들어섰다. 
경작에서 배제당하고 노동을 더 잘 보상받을 수 있는 곳 가까이에 살려고 간 사람들이 모인 곳,
즉 도시였다. 도시와 들판은 오랫동안 '도시 빈민을 위한 저렴한 식량공급' 이라는
영구적이고 긴요한 요구로 묶인 남매였다. 

 

자본주의 농업... 농사가 장사 위주로 돌아가다 보니

기본적으로 먹는 것 이외에도 사람들이 좋아하고 많이 먹는 작물과 과일을 대량생산하는 체제가 들어서며

많은 돈을 벌기 위해 토지 이용을 시작하게 된 것. 

 

토지에는 작물 외에도 집으로 생산되고 후에는 상업 건물이 들어오게 된다.

 

경작 대신 노동을 많이 하는 토지가 되면서 

자신의 노동에 대한 보상을 더 잘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고 그곳이 도시가 되었다.

하지만 도시라고 해서 마냥 좋은것은 아니었다.

도시에 사는 빈민들의 노동값을 값싸게 제공하고 싶은

자본가들의 머리 굴러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는...ㅎ

그들은 저렴한 노동을 인정하기 위한 저렴한 식량공급 체계를 만들기 시작했다.

 

얼마전에 한 정치인이 질 낮은 식사를 선택할 수 있는게 노동자의 권리라고 말한 것을 들었는데 그 이면에는 이런 이유가 있다는 것...

 


저렴한 식량을 도시 노동자와 그 가족에게 공급해 폭동을 막고
저렴한 노동을 유지한다. 

 

폭동....을 막기 위해 저렴한 식량을 공급한다라...

살아가기 위해 이런 취급을 받으면서 노동을 해야하는 것인지..

참 자본주의 라는게 좋은 점도 있겠지만 씁쓸하다. 

 

 

 

노동과 식량(조금) 부분 - 연관된 부분

 

 

유럽의 임금 소득 인구는 1550년 이후 두 세기 동안 6천만명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노동자들은 저렴한 것을 먹어야만 했다. 
모든 글로벌 공장은 글로벌 농장을 필요로 한다. 

 

이것도 값싼 노동력을 위해서 값싼 식량을 공급해야 하고

그래서 값싸게 식량을 생산하기 위한 대규모 농장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글로벌 회사에 이은 글로벌 농장. 그리고 대규모 생산을 위해 만들어지기 시작된 GMO유전자 조작 식량들.


소작농들은 지속적으로 자기 생명자원을 '현금화' 했다.

 

알바를 해도 마찬가지이다.

시급은 시간당 노동임금이고 돈을 많이 벌려면

나의 시간을 대부분 노동시간에 바쳐야 하는 사람들이 대다수. 

 

저렴한 식량 모델은 이런 식으로 작동했다. 자본주의 농업 혁명은 저렴한 식량을 제공했다.
노동자들은 더 적은 임금을 받고도 굶어 죽지 않을 수 있었기에 저렴한 식량은
최저임금의 기준을 낮췄다.
프롤레타리아화 규모가 커지면서 결과적으로 고용주들이 받는 임금 청구서는 줄어들었고
착취비율은 높아졌다.
'저렴한' 노동자들을 보증하는 식량 잉여가 증가하는 한, 축적 자본은 늘어날 수 있었다. 

 

위의 내용을 뒷받침해주는 책의 내용.

착취를 반대하기 위해 노동자들은 지금도 열심히 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어떤 곳에서는 노동 착취가 일어나고 있는 중.. 

 

일정 기간 내에 토양의 비옥함을 늘리는 모든 발전은 그 비옥함을 더 오래 지속시킬 
원천의 파괴를 향한 발전이다. 
한 나라가 발전의 배경으로 대규모 산업에 더 많이 기댈수록, 이 파괴의 과정은 더 빨라진다.
그러므로 자본가의 생산은 토양과 노동자 등 모든 부의 원천을 동시에 훼손함으로써 
오직 생산의 사회 과정이 결합하는 기술과 정도를 발전시킬 뿐이다. 

 

이건 노동자 뿐만이 아니라 지구에 있는 자연과 자원들을

자본생산의 수단화로 만어 자연훼손과 파괴를 계속 일으키는 상황이다.

노동자들의 인권과 자주적인 시간이 사라지고

자연의 유지가 힘들어지게 만드는게 현재 자본주의 사회라는 것. 

 

수력 발전은 저렴한 자연이라는 세계 생태계를 기반으로 공적, 사적 영역의 폭력을 수반한다. 
그리고 이는 저렴한 에너지를 '국가적 보상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일 때 가능하다.

 

전기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수력 발전도 생태계를 파괴한다니..

그럼 물을 모아두는 댐과 저수지도 이에 해당될 터이고 인간들은 그동안 많은 자원들을 훼손하면서 살았구나

생각하게 되는데.... 이럴때 타노스 장갑이 필요하지 않을까 혼자 생각. 

 

자본주의의 신세계를 획득한 건 ' 총, 균, 쇠'를 통해서였는지는 몰라도, 
신세계의 질서는 인종, 경찰, 이윤으로 유지되었다. 

우리는 지금까지 저렴한 것들의 사례에서 조직적인 저항이 일어났음을 살펴봤다.
여성, 임금 노동자, 토착민, 심지어 운이 다한 지배 계급의 일원까지도 복종하라는 압력에 맞서 싸웠고,
이들의 투쟁은 어느 정도 성공적이었다. 자본가들도 저항에 대응해 새 프런티어를 개척하고 
기존 프런티어는 심화하는 새로운 전략을 개발했다. 술래잡기 놀이 같은 
저항-전략-대응 전략이 자본주의 생태계의 역사를 형성했다. 
정부, 상인, 금융가는 이윤을 추구하기 위한 창조와 파괴의 높은 경지를 일궜다.
그러나 자본주의 생태계는 사회 질서의 기술과 과학을 어마어마하게 실험하며
스스로 확장하고 강화했다. 

 

저렴한 것들의 사례에서 조직적인 저항이 일어났다는

여기서 저렴한 것들로 치부되는 것들은 여성, 임금 노동자, 토착민, 그리고 운이 다한 지배 계급의 일원이 포함되어 있다. 나는 여기에 동물과 자연도 포함하고 싶다.

오랫동안 이어진 저항에 자본가들도 어느정도 타협을 하려고 하지만

결국 이들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이익이기에 여기서 그냥 만족만 한다면

나중에 자본가들끼리 더욱 더 착취의 굴레를 만들고 있을 듯. 

이래서 우리가 자본주의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소리를 내고 탐구해야 하는.. 

 

 

 

탄소, 생태 부분

 

 

생태 발자국이라는 접근이 더욱 나쁜점이 있다. 지구적인 위기를 일으키는 요인을 
자본주의와 제국의 체계적인 동학 속에서가 아니라 '사람들' 과 '소비'로 뭉뚱그린다는 점이다.

 

이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게

우리는 자연을 생각하면서 지구온난화를 멈춰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곳에서는 경제를 살려야 한다면서 자연을 더욱 더 개발해야 하는 수단으로 삼는 것이 보인다.

사람과 소비 그 사이에 자연보호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 현실...

그래서 나는 더욱 더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게 주 목표인 정치인들을 경계하는 편이다.

저 말을 한다면 경제 이외의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일 수 있고

철저히 자본가의 입장에서 정책을 만들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탄소 계산기를 개별적으로 두드리는 접근으로는 농민 자율권이나 페미니즘의 주안점을 선택할 수 없다. 

오늘날 다른 많은 환경주의 개념과 마찬가지로 생태 발자국은 자본주의의 발생에서 비롯한 바로 그 분리,
자연과 사회의 분리를 수행한다. 

 

위의 글을 보충하는 책속의 글. 

 

 

 


 

후기는... 진짜 열심히 읽고 간추린 내용인데도 전달되는 지식과 정보의 수가 많은 책이라 상당히 만족했다

별 다섯개!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는 책인데 내용이 많기 때문에 빨리 읽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쓴 사람은 얼마나 오래 걸렸을까.. 주변 발췌 자료들도 엄청 많고 읽는건 쉬워도 쓰는건 정말 정성인지라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드는...

덕분에 나는 이 책을 통해 자본주의의 전반적인 문제점과 환경관련 대책의 필요성을 많이 느꼈다.

 

서울에 존재하는 그린벨트를 풀어라 풀어라 하는데 절대 안풀렸으면 하는 바람... 자연 지켜!

자본주의를 따라가다 보니 환경에 많이 소홀해져 있는 것이 현실이고

지금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을 인지하는 와중에도

기업들의 행보는 속도가 느리다는 느낌도 많이 들었다.

 

돈에 더욱 집착하게 만들어서 그 이외의 것들을 신경쓰게 하지 않게 하는 것도 주의해야 하며

이런 정책을 펼치지 않게 우리가 생각하고 감시해야 한다는 것!

 

그래서 어떤 책에서 읽은 것 중에

투표하는 것은 우리가 올바른 사회를 만들어 가기위한 우리의 권리이며

이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 아주 큰 역할이라고 한다.

이 문장을 항상 기억하고 있다.

정치란 것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역할을 하니, 우리의 권리 정말 올바르게 누릴 수 있기 위해! 

 

 

어쩌다 책 후기가 이렇게 되었네 아무튼 생각하는 인간은 멋진 인간이라는 것!! 

 

 

그리고... 이 글 쓰면서 글 속에 파묻혀본 기분을 오랜만에 느꼈다. ㅎㅎㅎ

 

 

그럼 다음 책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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