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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그림책/책 (과 생각을 곁들어)

메디컬 조선 - 조선왕조실록의 재미를 엿볼 수 있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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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조선 - 조선왕조실록의 재미를 엿볼 수 있는 책  / 

 

별 다섯 개

⭐⭐⭐⭐⭐

 

 

이 책 뭔가 심상치 않아서 읽게 되었는데 너무 재밌게 읽었다! 

이 책 저자가 조선왕조실록을 너무 잘 아는 분 같아서 보니 이 쪽 분야의 전문가시더라.

그래서 책 다 읽은 이후에 이분의 다른 책들을 열심히 검색해보았다. 

 

 

목차가 아주 남다르다. 범상치 않은 목차들... 

 

여기 더보기를 보면 알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

더보기

들어가는 말_ 조선인들의 질병 투쟁기를 펴내며

1장 조선의 의료 체계와 의료 시설
조선 의료 행정의 중심, 전의감
업무와 조직|의관 선발|약재 재배와 관리|내의원에서 밀려나면 전의감으로?|동물 치료도 병행한 전의감 의사들
왕실 전담 병원, 내의원
업무와 조직|내의원의 실질적 수장, 어의|내의원에서 발생한 도난 사건
서민 의료 전담 병원, 혜민서
업무와 조직|의녀 선발과 교육|의녀의 임무|사건으로 본 혜민서의 역할
행려병자 구제를 위한 시설, 활인서
업무와 조직|활인서의 터줏대감 무녀들|버려진 시신들
조선시대의 찜질방, 한증소
승려가 관리한 치료소|한증소는 사라졌을까?
한국 최초의 서양식 국립병원, 제중원
탄생 과정과 개원|초대 병원장으로 취임한 알렌|제중원의 시작과 끝

2장 조선 백성을 괴롭힌 10대 질병
의외로 무서운 질병으로 인식된 감기
어전회의에서 아들 감기를 고쳐달라고 호소한 형조판서|감기를 핑계로 사신을 피한 세종|감기에 대한 의학적 인식과 치료
천민에서 왕까지 쉽게 피하지 못한 치질
송시열을 괴롭혔던 고질병|치질 때문에 원접사를 바꾸다·76|치질로 고생한 문종과 성종, 토끼 똥을 발랐을까?
걸리면 인생 종 쳤다고 생각한 중풍
중풍에 걸리면 벼슬에서 물러나는 것이 관례|중풍 치료약으로 쓴 누금원과 속명탕
세종과 황희를 평생 괴롭힌 종기
종기로 고생한 세종|종기 때문에 사직을 청한 황희|종기 치료약으로 쓰인 고약과 거머리|신비의 제독제 흡독석
부자들이 가장 무서워하던 소갈증
부자들만 걸리던 병|어떤 방식으로 소갈증에 대처했을까?
살아서 죽음의 고통을 맛보는 학질
어린아이와 노인이 가장 두려워하던 질병|학질을 물리치는 노래를 지어 부른 정약용|학질의 증상과 대처법
소문만 듣고도 10리 밖으로 달아났던 염병
염병에 대한 조선 백성의 두려움|연일 죽어나가는 죄수들|염병에 대한 대처와 민간요법
집안의 대를 끊는 악귀 홍역
대유행으로 1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다|문인들의 글에 등장하는 홍역|전설의 영약 백화사환
사회적 거리 두기의 원조 천연두
천연두의 역사|천연두 예방은 강력한 ‘거리 두기’ 방식으로|천연두에 대한 의학계의 대응|정약용과 지석영의 종두법 도입
악병의 대명사 나병
하늘이 내린 천형으로 여긴 질병|태워지거나 버려진 나병 환자들|나병 환자를 치료한 관리|나병 치료에 쓰인 명약

3장 조선 왕들의 질병과 죽음
종기를 가볍게 여겼다가 풍을 맞고 쓰러진 태종
온갖 질병으로 온몸에 통증을 달고 산 세종
종기를 등한시하다 허망하게 급사한 문종
아토피와 흉복통으로 고생한 세조
감기를 앓다 돌연사한 예종
대장암으로 젊은 나이에 죽은 성종
얼굴 아토피에 시달린 연산군
심열증과 종기의 늪에서 허우적거린 중종
고의로 영양실조에 걸린 인종
어머니가 만병의 근원이었던 명종
어이없는 죽음을 맞은 선조
폐위가 오히려 장수의 비결이 된 광해군
피해망상증으로 진찰조차 거부한 인조
뜻밖의 의료사고로 죽은 효종
각종 질병으로 평생 환자로 지낸 현종
잔병치레 없이 비교적 건강을 누린 숙종
병상을 벗어나지 못한 경종과 무병장수한 영조
평생 종기로 고생한 정조

4장 조선을 풍미한 명의
죽음의 문턱에서 태조 이성계를 회생시킨 양홍달
태종의 총애를 한 몸에 받은 일본 출신 의사 평원해
조선 초기 최고의 의사 반열에 오른 노중례
왕의 주치의가 된 유일한 의녀 대장금
허준과 쌍벽을 이룬 명의 양예수
동방의 편작으로 불린 허준
침과 뜸의 달인 허임
인조의 총애를 독차지한 번침의 명인 이형익
한낱 마의에서 어의로 발탁된 까막눈 백광현
고약 하나로 종기 치료의 명인이 된 피재길

5장 조선 의학의 초석이 된 의서
동양의학의 뿌리, 《황제내경》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의서, 《향약구급방》
조선 최초의 향약 사전, 《향약집성방》
조선 최대 의학 백과사전, 《의방유취》
약이 되는 음식을 다룬 식이요법서, 《식료찬요》
가장 대중적인 민간용 의서, 《구급간이방》
핵심만 간추린 요긴한 의서, 《의림촬요》
동양의학을 대표하는 명저, 《동의보감》
사상의학의 뿌리, 《동의수세보원》
그 밖의 주요 의서

 

-출저 : 교보문고 책소개-

 

 

 

 

 

 

확실한 설명과 실존 인물에 대한 궁금증과 재미를 볼 수 있고 몇몇 사람들은 우리가 사극으로 많이 접했던 인물이기 때문에 흥미롭게 볼 수 있다. 대장금도 그렇고 마의였던 백광현도(조승우가 연기했나? 아마 그럴 듯) 

그리고 궁 속에 의료시설 구조도 상당히 세분화적이게 나누어져 있으니 이것만 봐도 조선이 체계적이게 잘 만들어 놓았구나 하고 느낄 수 있다. 학교에서 배웠던 역사는 아무 생각 없었는데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다시 조선의 이야기들을 펼쳐보니까 너무 재밌는!! 

 

1장에서는 의료시설에 대한 구분과 설명이 나온다. 

나는 대장금 드라마에서 보았던 혜민서와 제중원 활인서 이 시설은 기억하는데 다른 시설들은 잘 몰랐다. 덕분에 여기에서 보게 되었네. 의료직과 일을 못하게 되면 어디로 가는지 그리고 시험을 쳐서 통과되어야 급여를 주고 요즘과 다를 게 없는 체계였다. 뭐랄까 과거에 있었던 일인데 다른 세계관을 보는 기분. 그런데 그 세계관이 너무 체계적이고 정확해서 너무 재밌... 아무튼 의료 관직과 시설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었다. 한번만 보면 아까운 책. 

 

2장에서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10대 질병을 소개했는데

지금 보면 "잉? 이런걸로 목숨이 왔다갔다 했구나" 싶은 질병들이 많았다. 감기가 대표적인데 아마 독감이랑 구분이 없어서 그렇게 불렸던 것 같다. 종기도 마찬가지. 특히 종기때문에 많이 고생한 왕이 꽤 많다니 이것도 매우 신기방기

 

3장에서는 조선 왕들의 질병과 죽음에 관해서 나온다. 

갑자기 밥먹다가 죽음을 맞이한 왕이 있는가 하면(선조) 폐위된 후에 오히려 유유자적한 삶을 살다가 죽은 광해군도 있었다. 여기서 광해군이 제일 잘 산 것 같기도 하고(건강상 볼 때..?) 그런데 정조가 잔병치례 없이 오래 산 거 보면 매우 신기했다. 왕의 자리에 올라가 있으면 나라의 정세나 여러 정책들을 논의하고 항상 신경이 곤두서 있을 거 같은데 정조는 스트레스를 다양하게 풀었는지 병도 없고 타고난 몸인가 싶었다. 왕이 된다면 그것 자체로도 고생인데 심지어 하루하루 빠짐없이 기록 당하고 있으니 ..나는 왕 같은 거 하면 화병 날 듯. 혼자 있는 시간 자체가 없고 심지어 아파서 정사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기록도 있고.....ㅎ 완전 조선 트루먼쇼가 이런건가

 

4장에서는 조선시대를 풍미했던 명의였는데

이 시대에는 다양한 명의들을 볼 수 있다. 왕이 신뢰했던 명의도 있고 

조선에는 의료 직종이 천민들이나 중인들이 많이 했다고 하고 귀한 직업이라 생각 안했다고 한다. 하지만 의료가 생존과 직결된 중요한 역할이기에 의료인들을 대하는 건 소중했다고.... 요즘에는 매우 좋게 보는데 시대에 따라 다르게 취급되는 것도 흥미로웠다. 

 

5장에서는 조선에서 중요하게 여겨진 의서를 소개한다. 

제일 인기가 많고 유명한 의서의 특징은 백성들이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되어있는 책이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읽기 쉽고 잘 설명되어 있는 책들을 좋아하고 건강 관련 책이니 조선의 왕들은 의서를 작성하는데 많은 수고를 들이도록 했다고. 보통 다양한 의원들의 합작으로 만드는데 왕의 명령으로 만들어 배포하는 형식이다. 

 

 

전체적인 후기는 목차 보면(더보기란) 진~~~~짜 많은 내용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서 좋았고 의학관련 이야기하다가 다른 역사 이야기 듣는것도 재밌었다. 마치 수업시간에 선생님 첫사랑 이야기 듣고 싶어하는 느낌이랄까.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역사 이야기들도 궁금했고 수업시간에 스치듯이 배웠던 역사 단어들 보면서 제대로 알고 싶어지기도 했다. 이 책으로 시작한 호기심은 나중에 조선왕조실록을 제대로 알고 싶어지는 욕심이 되었고 당분간 열심히 조선왕조실록을 공부하게 될 듯 !

 

박영규 작가분은 유명한 역사학자이신데, 조선왕조실록을 대중적으로 알린 사람 중 한명이라고,

어쩐지 글 내용과 정보량이 범상치 않아서 놀랐다. 진짜 전문가분이어서 혼자 대박대박 거림 

 

(글 읽을 때 심상치 않은 문체가 보이면 거의 분야 전문가이셔서 이걸 발견하는 나도 신기함)

 

 

그럼 또 재밌는 책으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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