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취미에 빠지면 깊게 빠지는 편으로 인터넷 서핑을 좋아해서 열심히 정보를 수집하는데
가끔 내가 빠지는 취미가 정보가 없을때가 있으면 참 힘들더라
할 말은 많은데 이걸 술술 풀어서 볼만한 곳도 많이 없다보니 내 블로그에서라도 기록해볼까 생각했다.
그리고! 정보를 깊게 수집하다보면 다방면으로 아는게 늘어나서 이것을 잘, 또 나만의 방식으로 소개해주면 좋은 정보가 만들어질 것 같았다. 수많은 수집과정을 통한 양질의 결과물~~!
그리고 내 옛날 정보글에서 나도 도움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 !!!!
정보글은 다양하게 많이 남기면 나에게도 좋음.★
그리고 영상으로도 남길까 싶지만 결국 영상은 전자기기 속에서 순간에 지나가는 것이라
글이 더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영상도 만들어보았는데 아직 어떻게 할지 감은 못잡고 있는 중.
유투브를 한다해도 취미로 가끔씩 블로그처럼 할 듯 하다.
요즘 열심히 하는 것은 재봉틀이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하지만 요즘의 주력)
그래서 ㅎㅎ 재봉틀 관련 이야기를 열심히 찾아 돌아다니는데 생각보다 정보들이 많이 없다고 느껴졌다.
물론 내가 추구하는 그런 정보 유형이 없다는 것!
항상 많은 정보들을 수집하고 그것 이상으로 바라기 때문에 문제이지만 그래도 해외 국내 막론하고 정보들이 쏙쏙 모일때면 아주 큰 만족감을 느낀다.
재봉틀을 처음 만져본것은 거의 10년도 더 넘었네..! 어릴때부터 큰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지금까지 이어져왔다!
재봉틀은 몇개가 있는게(?) 보통의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재봉틀들이 있다(??)
게임을 하면서 기계 관련된 정보가 점점 쌓이고 재봉틀도 계속 보다보니까 부분 명칭과 사용방법 등이 익혀지면서
요즘 시대의 기계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생존배낭> 책 속에서 기계는 단순할수록 고장이 안나기 때문에 멀티 보다는 따로 가지는 것이 좋다고 했었는데 이 부분에서 나는 깊은 생각에 빠져버림.
원래 기계란 것이 인간이 다루는 정도에 시작해서, 요즘은 워낙 정밀화가 되다 보니 간단하게 고칠 수 없는 기계들이 생산되어 '첨단'이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재봉틀도 그렇다. 요즘 재봉틀은 자수도 하고 문양도 다양하고 전자화면도 있고 소리도 안나야 하니 수직가마가 아닌 수평가마가 대부분(바닥에 북알이 누워있는 형태)인데, [미싱박사TV] 유투브 채널에 보면 수평가마는 고치기가 까다롭고, 오래된 미싱이라도 수직가마 재봉틀은 고쳐서 계속 쓸 수 있는 재봉틀이라고 하더라. 수평가마의 장점은 소음을 줄이는 것이다. 하지만 수직가마가 좀 더 힘이 세기 때문에 공업용은 수직가마인 편. 수평가마가 힘이 약해서... 입문용으로 구매하고 거의 업그레이드를 많이 하는 편이다. 점점 첨단사회가 되어가는데 어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점점 더 줄어드는 반비례 같은 현상이다. 기능이 다양하면 고장도 잘 난다. 첨단일수록 내가 손 쓸수 없다. 그래서 나는 첨단이 무조건적으로 좋은건 아니겠구나 하는 결론이 나왔다.
재봉틀도 (미싱박사TV채널에서 말한 부분) 요즘 기능이 많아지면서 더 복잡해졌기 때문에 오히려 옛날 재봉틀을 고쳐서 쓰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도 했다. 나 또한 이 말에 동의. 요즘 재봉틀은 정말 기능이 많지만, 실상 10년 넘게 재봉틀은 하다보면 막상 일자박기랑 지그재그만 사용한다;;; 지그재그 없어도 고급 재봉을 한다면 일자박기로도 충분하다. 옛날 사람들은 일자박기만 사용했음!
그리고 나는 옛날에 산 재봉틀을 지금까지 계속 사용했었고
최근에 알아보니 이 재봉틀은 단종된 재봉틀인데 무려 25년이 넘은 재봉틀이라고...?! 아니 깨끗한데...!
나는 중고로 원단시장 근처의 미싱가게에서 구매했었다.
구매의 조건은 튼튼한 공업용 미싱을 바랬었음. 하지만 공업용은 공간차지가 크기에 살 수 없었고 너무 비쌌어서
그렇게 준공업용 수직가마 일본 재봉틀브랜드를 구매했는데 지금까지 10년 훌쩍 넘게 아주 잘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름칠도 해서 챡챡챡 하며 아주 잘 달리는 중!!
아 ㅋㅋㅋ 이거와 관련된 에피소드도 있다. 학생때 재봉틀 갖고 싶다고 가족한테 이야기하니 할머니가 재봉틀이 있다면서 할머니 집으로 갔는데 뭔 손으로 돌리는 수동재봉틀이 있는 것이다. 내가 배웠던 것은 페달로 달리는 재봉틀인데 가족이 이거 있다고 써라고 했고. 나는 어이가 없어서 그 당시에 엄청 빡침 ..ㅎ 페달 밟다가 손으로 돌려서 해보면 그 느낌을 이해할 것이다....진짜 어이없고 분노했었는데 .... 그렇게 할머니에게 받은 재봉틀은 어디있는지 모른다. 이사할때 버린 듯...ㅠㅠㅠ
그런데 최근에!!! 다시 손으로 돌리는 재봉틀의 매력에 퐁당 빠져서 열심히 당근했었다ㅎㅎㅎㅎ 전기없이 돌아가고 일자박기만 하는 단순하고도 고장없이 튼튼한 철제주물재봉틀이 끌리는 것이다.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ㅎㅎㅎ 그때 할머니 재봉틀 고이 간직했다면 좋았을텐데ㅠㅜ 그런 마음으로 당근 많이 다니면서 재봉틀을 꽤 모았다. 지금은 열심히 기름칠하면서 전기재봉틀과 수동재봉틀을 번갈아 사용중이다.
전기재봉틀과 다른 수동재봉틀의 매력은 과정에 있다. 전기재봉틀을 계속 사용하다 보면 박는 시간보다 잘못 박은거 푸는 시간이...ㅠ 오래 걸릴때면 현타가 오는데 신중하게 천천히 한다면 대부분 일어나지 않을 실수라는 것이다. 수동은 전기재봉틀 속도에는 못미치지만 수동재봉틀의 찰칵찰칵하는 소리와 함께 신중히 진행하다보면 어느새 완성되어 있는것에 힐링을 느낀다. 여기서 느끼는 점은 속도가 빠르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수동재봉틀을 할 때의 고요함과 완성되는 재미 그리고 손바느질만 계속 했을 때 생기는 통증이 없으니 행복하다ㅎ 그리고 수동재봉틀 돌리는 소리는 아주 조용해서 늦은 밤에 돌려도 문제없고 백색소음처럼 정겹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기없이 사용할 수 있는게 너무 재밌음! 빠른 현대시대를 거스르는 수동재봉틀이지만 사용하는 그 시간만큼은 온전한 나의 시간 같다고 느낀다.
그렇게 나는 다양한 힐링과 재봉틀 취미시간으로 7월을 보내는 중이다.
지금은 나사로 돌려 뜯어서 먼지도 닦고 기름칠도 하고 점점 고수가 되는 기분도 드네 ㅎㅎ
무엇보다 옷을 많이, 아니 거의 안사고 있다. 재봉틀 덕분에 말이다. 원단을 구매해서 만들거나 또는 기존 옷을 편하게 입을 수 있게 수선해서 잘 입고다니는 중. 원단도 환경과 건강에 관심이 많이 있다보니 무조건 천연섬유원단인 면, 린넨 종류만 거의 구입한다. 무더운 여름에는 모달이나 인견의 나무섬유(나무섬유 시원해서 한여름 원단으로 좋다)를 계속 사용할까 싶었지만 많이는 안쓰려는게 나무에서 실을 뽑는 과정이 화학적인 과정이라 완전한 천연은 아니기 때문이다. 화학제품으로 실을 뽑았으니 조금 망설여지긴 한다. 최종적으로는 린넨과 면이 최고!!(광목도 면 원단이고 염색도 안한 상태라 아주 사랑함) 한술 더 떠서 오가닉으로 하면 최고의 만족감이다.
내 주변에는 슬프게도 재봉틀 취미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없다보니 홀로 거대한 인터넷서핑을 세계 막론하고 하는 편이다.(지구촌재봉세곟ㅎㅎ 인스타 구글 유투브 트위터 블로그 카페 ++ 다 돌아다닌다!!) 의류학과에 지원도 했었지만 열정이 없어보인다고 떨어지기도 했고(업계에 올인할 열정과 패션계 열정이 없대서..😓) 나 또한 환경에 해가되는 패션산업을 좋아하지 않기도 하며, 천연섬유만을 원하는 나의 가치관은 옷의 모든 것을 공부할 깜냥은 아닌것 같은... 자급자족의 좋은 친구로 재봉틀과 즐거운 취미시간을 가져도 충분할 것 같다. ㅎㅎ 그래도 아쉬운 것은 한복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없으니🥹 그 또한 내가 열심히 책으로 독파하면 어느정도는 알겠지 하는 희망... 책은 최고의 공부도구!!!
그렇다 역시 나는 말이 많군 ㅎㅎ 보통 재봉틀이 골프와 맞먹는 취미라고 하는데(재봉틀, 제빵, 뜨개질이 그렇다고?!) 나는 다행이도(?) 돈을 많이 안쓰는 편이다. 우선 오래 하다보니 파는 것도 아니고! 실 색이 크게 중요하지 않아서 그저 검정색, 흰색 실로만 쓰고 있고 비싼 공업용재봉틀과 오버록 재봉틀은 없고 오로지 준공업용 재봉틀과 수동재봉틀로만 열심히 즐기는 중. 이걸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장비에 대한 큰 욕심이 있다면 좋은 것을 사려 하겠지만 수동재봉틀에 맛들리고 복잡한 기계를 선호하지 않다보니 지금으로도 충분히 잘 쓰고 있는 것 같다. 내 재봉틀들도 튼튼해서 완전히 고장날때까지 기변은 없을 듯 하다.
입문재봉틀을 보고 있다면 수직가마를 추천하지만... 요즘 최신 재봉틀은 거의 다 수평가마라 수직가마 있는 재봉틀을 잘 찾아서 구매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당근으로도 중고에 좋은 재봉틀이 꽤 있기 때문에 수리가 필요하면 [미싱박사TV]박사님께 보내서 수리받아도 좋을 듯 하다 이 채널은 유투브 검색하다 발견했는데 채널운영자분이 직접 택배수리 받으시면서 다 고치시는데 옛날 재봉틀들+요즘 재봉틀 모델 상관없이 아주 잘 고치셔서 인상깊었음..!! 다음에 수리 맡기고 싶더라... 옛날재봉틀 저렴하게 받아서(고장난거 말고! 잘 돌아가는걸로!!) 튼튼하게 잘 사용하는것도 나쁘지 않을 듯. 오히려 지그재그랑 일자박기만 있는게 또는 일자박기만 있는게 왕 튼튼쓰!! 옛날 재봉틀은 수직가마라 요즘 것보다 훨씬 더 튼튼하단 말이지. 내것도 무려 25년 넘었는데도 일부 철틀인 준공업용이라 아주 잘나간다. 글쓰다보니 다른 재봉틀 취미러와는 다른 관점이 있다는 것이...ㅎ
이제 긴 글을 끝내야겠다. 지금 하는 것은 오래된 천들을 없에고자 다양하게 사용해보려고 하는 중. 솜 원단을 사용해서 쿠션매트도 만들고 수동재봉틀 커버도 만들어야 하고, 지진온다고 하니ㅠ 재난 대비해서 조끼수선도 해야 하고(생존배낭 책과 그 외의 재난대비 책에서 추천하는 주머니 많은 조끼), 삼각건(재난대비 다용도로 사용하는 천), 한여름에 입을 왕 시원한 상의 등등등 끊임없이 줄줄이 해야할 것들이 많이 존재한다.
그리고 나의 취향에 맞는 타인의 SNS와 유투브를 찾다가 지쳐서 그냥 내가 열심히 기록하려고 한다. 시간만 허락된다면...방학은 너무 소중해
요즘 너무 더운데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재봉취미에 대한 정보도 가져올 수 있으면 꼭 가져오도록 하겠다!!!!
재봉틀 취미 너무 좋은 취미이고 환경에도 참 좋은 도구이다(무조건 새 재봉틀 좋은 재봉틀을 계속 사는걸 자제만 한다면 튼튼한거 하나 사면 관리하면서 거의 평생 쓸 수 있다~!! 중고도🥕 살펴보면 좋은거 많음 ) 그러니 많은 사람들이 옷을 쉽게 사지 않고, 있는 옷으로 새롭게 바꾸거나 수선해서 오래오래 입고, 해외에서 만들어 가져오는 새옷(장거리 이동 탄소배출)도 줄이고 다른 먼 나라에 버려지는(탄소배출이 가득한) 옷무덤이 더이상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럼 다음 재봉취미글에서 적도록 하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