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의 동화들이 한 권으로! - 사실은 잔인하고 불친절한 세계의 요정들 /
우선 이 책도 두껍다.
많은 세계의 동화(?) 설화(?)들을 모아서 만든 책이기 때문에 이야기도 많고 읽을만하다.
그런데 두껍다고 걱정 안 해도 되는게 그만큼 글씨가 큰 편이다.
문제는 이야기들이 다 재밌지 않음.. 이유는 개수도 많고
그 나라의 풍습이나 역사를 잘 모르기도 하기에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어서이다.
그래도 재밌게 읽은 이유는 보통 옛날 시대의 이야기들은
우리 손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일들을 주로 신이나 자연물에 기대어서 푸는 경향이 있기에
그 나라 사람들이 어떤 것에 기대어 표현했는지 다양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이야기들도 많이 머릿속으로 만들어보고 그랬네
옛날 사람들 이야기 읽는거 너무 재밌음..
하지만 지금 다 읽고 나면 기억이 잘 안 나서... 나중에 사서 읽어보려고 한다.
이것도 장바구니에 담기 완료-!
그리고 이야기 중간에 삽화 하나씩 들어있는데
고전적인 느낌 물씬 풍기면서 그림체 구경도 하고 (요즘 그림 그리는 거에 푹 빠짐)
글만 있으면 지루해질 수 있는데 그림이 중간중간 있어서 좋았다.
옆에 글씨 크기도 큰 편이어서 학생들이 읽기에도 무리 없는 책이다.
책 두께가 두껍지만 그만큼 글자가 크니 읽을 만 함
그리고 많은 수의 설화들이 있다 보니까 내가 아는 설화도 몇 개 있었다. 그런데 극히 일부였다는
그림 2장은 워낙 유명한 일화에서 가져온 것이고
책 제목에서 보면 잔인한 요정들이라고 써져 있는데
우리가 원래 알던 내용이 사실은 각색된 거라 원본으로 보면 좀... 잔인하다고 해야 하나.
잔인한 건 아니지만 라푼젤은 탑 안에서 아이를 임신하고 등등
그 외에 결말이 해피엔딩이 아닌 이야기들도 몇 개 있었다.
그 당시 이야기들이 나왔을 때 사람들이 너무 잔인하다고 항의해서
이야기를 중간에 바꾼 것들도 몇 개 있었다고 한다.
그림형제 이야기들이 특히 잔인했다고 하나 스쳐 지나간 기억으로 그랬음...
그런데 어른이 된 제가 읽기에는 그렇게 '으악 잔인해' 이런 것은 없었다고 합니다.
요즘 미디어들이 워낙 자극적이어야 말이죠 하하핳
책이 더 순한 느낌.... 좋은 건지는 모르겠네
잘 읽었고 이야기에 좋은 아이디어들도 많이 생각나서 소장할 계획이 있는 책이다.
그래서 책 추천드립니다!